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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주남저수지 카페 테라스 풍경과 넓은 정원이 이쁜 카페 주남맛집 2020. 9. 20. 17:35반응형
지난 주말 창원 주남저수지에 다녀왔습니다. 창원은 드라이브를 하러 가거나 바람을 쐬러 갈만한 넉넉한 장소가 많이 없는데 이렇게 차를 조금만 타고 나오면 주남저수지가 있어서 다행입니다. 주말이면 운전 연습을 할겸 엄마와 함께 이렇게 가까운 곳을 나들이 다니는 것이 즐겁더라구요.
주남저수지를 따라 산책로가 잘 되어 있다보니 산책하러 나온사람들도 많이 있었습니다. 강아지를 데리고 나오신분들도 있고 아이들과 함께 나온 가족들도 있고 마스크를 하고 있으면서도 다들 주말을 그냥 보내기 아쉬운건 똑같은 마음인가 봅니다.
주남저수지 뚝방길을 따라 걷다보면 풍경들이 참 예뻐요. 한편에는 넓은 들판이 펼쳐져 있고 한편에는 넓은 저수지를 볼 수 있습니다. 곳곳에 망원경이 설치 되어 있어 저 멀리 철새들의 모습도 관찰하는 재미도 있어요. 이렇게 가족들과 도란도란 이야기를 하면서 산책길을 하다 보면 허기가 지기 시작합니다. 주남저수지를 들어오는 길에 여러 카페들이 있었는데요. 그중에서 저희는 넓고 한눈에 띄는 주남저수지 카페 주남으로 향했습니다.
카페주남은 카페 공간만 넓은 것이 아니라 앞에 정원이 아주 넓게 있어요. 정원에는 소나무 감나무 등등 다양한 나무들이 이쁘게 자리잡고 자라고 있는데 참 보기가 좋았습니다. 카페 기준으로 양 옆으로 주차장도 넉넉히 구비 되어 있어 주차 걱정도 하실 필요 없어서 좋았습니다.
이런 정원 있는 집에 살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죠. 카페주남에 들어가면 먼저 코로나방역을 위한 방명록 작성과 손 소독을 먼저 하고 있습니다. 음료와 빵을 주문 하고 나서 자리를 정하는데 이쁜 좌석이 많아서 고민이 될 정도였습니다. 1층 정원 바로 앞에도 테라스 자리가 있구요. 내부는 물론 2층에도 넉넉하고 풍경을 즐길 수 있는 좌석이 마련 되어 있었습니다.
저희는 하늘이 점점 개어져 가는 때라 풍경을 잘 볼 수 있는 2층 테라스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2층에 앉으니 앞을 보아도 뒤를 보아도 마음이 편안해 지는 풍경을 즐길 수 있어요.
주남저수지 카페 풍경입니다. 카페 주남에 들어오면서 본 바에 의하면 카페 바로 건너편에 마을이 있었어요. 별빛 마을이었나 초롱 마을이었나... 기억이 잘 나지 않지만 이름이 참 예쁘다 하는 생각을 했었지요.
카페주남 2층 테라스에서 보면 맞은 편 마을이 조금 떨어진 거리에서 잘 보여요. 저수지가 바로 앞에 있어서 그런지 왠지 조금 찹찹한 느낌이 들기도 했어요. 저 멀리 벽이 높은 곳 위에 있는 집이 보였는데 그 모습을 보니 애니매이션 한편이 생각나기도 했습니다. '추억의 마니'라는 지브리 애니매이션입니다. 마니는 노를 저어 갈수 있는 물 가의 저택에 사는 소녀였죠. 저기 보이는 저 마을의 모습도 왠지 동화 같은 숨겨진 이야기가 있을 법한 모습이었습니다.
카페주남 뒤편에도 역시나 작은 마을이 있어요. 뒤에는 작은 동산이 지켜주고 있으면서 집들이 다 새로 지어진 깔끔한 건물들로 이루어져있었어요. 자가용만 있다면 이렇게 소담하고 조용한 마을에 사는 삶도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마을이죠.
저는 아름다운 풍경과 자연이 함께 어우러진 집에 사는 것이 꿈인데요. 이렇게 이쁘게 지어진 집들과 마을들을 보면 저의 꿈이 더 생생하게 살아나는 느낌이 들어요. 언젠가는 저도 제가 원하는 꿈의 집에 살 수 있는 날이 오겠죠?
주남저수지 카페 에서 토마토 쥬스와 복숭아에이드를 주문했어요. 토마토는 말그대로 생과일의 맛 그대로 이지만 복숭아 에이드는 참 맛있더라구요. 복숭아만 있는게 아니라 블루베리도 함께 띄워주는 센스! 색감과 맛을 다 잡은 메뉴였습니다.
큰 빨대로 봉숭아 생과육이 올라오는데 달콤한 복숭아와 상큼한 탄산이 잘 어울려 건강한 에이드의 맛이 났습니다. 저녁을 곧 먹을 시간이라 많이 먹을 수는 없는 타이밍이었어요. 주남저수지 한바퀴 산책 하고 약간의 허기를 달래주기에 딱 좋은 곳 카페주남. 다음에도 창원 주남저수지를 찾게 되면 방문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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