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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공원 산책을 하면 얻을 수 있는 것들. 혼자걷기의 매력일상 2020. 9. 27. 16:32반응형
땀을 뻘뻘 흘리면서 야외 활동은 꿈도 못 꾸게 만드는 여름이 지나고 선선한 날씨가 기분 좋은 요즘입니다. 코로나로 인해서 여기저기 여행을 다니기는 조심스럽지만 저에게는 새로운 습관이 하나 생겼습니다. 몸도 마음도 건강해지는 습관 바로 공원산책입니다.
사실 전 더운 여름날에도 돗자리를 챙겨 나가 나무 그늘에 앉아서 시간을 보내기도 할 정도로 공원을 좋아합니다. 여름이어도 바람이 잘 드는 자리를 잘 잡으면 공짜 에어컨이 따로 없었다니까요.
저는 부산 시민공원을 매일 같이 걷고있습니다. 부산 시민공원은 원래 하야리아 미군 부대가 위치해 있던 곳이었습니다. 군 부대를 허물고 부지 전체를 커다란 공원으로 조성해 두었는데요. 넓기도 아주 넓고 조경이 잘 되어 있어 매일 가도 질리지않을 만큼 새로운 매력을 주는 곳입니다. 혼자 걷기에는 많은 장점들이 있습니다. 공원 산책이 주는 그 매력은 해보지않은 사람을 정말 모를텐데요. 제가 산책하면서 느끼는 것들을 한번 공유해보고자 합니다.
공원 산책을 통해서 다양한 삶을 들여다 보다.
도시에는 공짜로 머무를 수 있는 벤치도 많아야하고, 공원도 많아야하고, 광장도 많아야해요.
그런것들이 생겨야지만 서로 다른 배경을 가진 사람이 모여서 융합 할 수 있습니다.
한 티비 프로그램에서 유현준건축가님이 하신 말씀인데요. 이 말을 들으니 참 공감이 가서 적어두었던 이야기입니다. 그렇죠 사실 대부분 우리는 똑같은 시간이 일어나 똑같은 공간에서 똑같은 사람들을 반복하는 일상을 보내고 있지요. 그러다 보면 나의 세상안에 멈춰져있다는 느낌이 문득 들때가 있습니다. 그러면 소위 현타가 오게되죠.
공원을 걷다보면 강아지와 산책을 나온 사람들 강아지도 큰 강아지, 작은 강아지, 한마리, 여러마리 아주 다양합니다. 커플이 함께 온 사람들, 집 처럼 편안하게 자리 잡고 계신 어르신들, 땀 흘리며 운동하는 사람들.. 전에는 아에 러닝 동호회 인지 열을 맞춰 달리기를 하시는 분들도 계시더라구요. 이렇게 공원 산책을 하다보면 나의 삶과 동시에 존재하지만 그 모습은 다른 다양한 삶을 살펴 볼 수 있답니다.
자연이 주는 힘을 가까이서 느낄 수 있는 공원 혼자 걷기
공원 산책을 하다보면 도심 속에서도 큰 자연의 힘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시계를 통해서가 아닌 자연을 통해서 시간을 느낄 수가 있죠. 여름에 가득했던 해바라기들은 어느새 줄기만 남은채 지고 말았습니다. 초록색이 선명하던 나무들도 점점 색이 빠져가죠. 활짝 피었던 꽃이 조금씩 지면 그 옆에 있던 꽃봉우리가 어느새 자라서 그 꽃을 피워내고 있지요.
살아 있음 그것만으로도 아름답고, 보는이들에게 행복을 주기도 하니 꽃은 참 가치 있는 존재라 할 수 있습니다. 모든 것이 순리롭고 평화로운 자연의 모습은 우리에게 늘 가르침이 됩니다. 꽃 한송이를 보면서도 나 자신을 너무 내몰고만 있었던것은 아닌지 한번 돌아보는건 어떨까요? 우리는 살아있다는 것만으도 충분히 소중한 존재인걸요.
혼자 걷기는 나에게 말을 거는 시간
다양한 시간과 다양한 날씨 속에 공원 산책을 해보았어요. 아침 시간, 해가 쨍쨍한 오후 시간, 해가 지는 내내 걸어보고, 어둑어둑한 밤에도 걸어보았습니다. 혼자 걷기를 하다 보면 대화할 상대는 나 자신이 됩니다. 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 생각들과 고민들이 다시 나에게 말을 걸죠. 그럼 나는 그것들을 다시 떠올리며 맞는 바람과 함께 흘려보낼것은 흘려보내고, 더 깊이 담아야 할것은 더 마음에 새기기도합니다. 그러고 나면 조금씩 나에대해 분명해지는 것들이 있습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시간은 해가 저무는 시간입니다. 절대 똑같은 하늘은 없다고 하지요. 매일 해가 지는 것은 변함 없지만 해가 지면서 만들어내는 하늘의 색깔은 매일을 봐도 질리지않는 아름다운 예술작품이 되지요. 어느날은 붉은 색이다가 어느날은 보라색이다가 하는 해가 지는 그 시간은 오늘도 내가 살아서 저 하늘을 볼 수 있어서 행복하다. 감사하다. 하는 생각이 절로 들도록 합니다. 그리고 그 순간은 하루중 가장 짧은 시간이기 때문에 더 소중해집니다.
이제 공원에 가면 가을이 성큼 다가 온것이 느껴집니다. 사람들은 낮에도 밤에도 피크닉을 즐기고 있고, 갈대와 억새들이 가을 감성을 촉촉히 만들어주고있습니다. 해지는 시간만큼이나 짧은 잠깐의 가을. 오늘은 근처 공원 산책 하며 오늘은 힘껏 느껴 보시는건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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